6일(현지시간),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존 볼턴)국가안보보좌관이 싱가포르에 간다. 그도 대화의 일부가 될 것"이라면서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볼턴 배제설을 일축시켰다.

지난주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회의에 볼턴 보좌관이 동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북미 대화 국면에서 볼턴의 역할이 뒷전으로 밀린 것 아니냐는 루머들이 나돌았다.

그러나 당시 상황에 관해 콘웨이 고문은 "전혀 아무 의미도 없다"며 "그(볼턴)가 다른 업무를 맡고 있었거나, 세부적인 팀에는 함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실상 그렇게 되길 원하는 이들의 생각일 뿐 사실은 달랐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상황으로 재팬 패싱을 원하는 국내 일부 여론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보다 먼저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기로 정하면서 재팬 패싱설을 잠재웠다.

앞서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다음주 열릴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코리아 패싱 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뱩악관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싸구려 정치적 쇼를 바라지 않는다"면서 "오래 지속되고 실질적인 대북 해법을 원한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이 여기 동의한다면 미국은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만남을 갖기 원하지만 그저 만남 자체만을 바라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어 "북한이 그럴 준비가 돼 있다면 미국도 대화할 준비가 분명히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시사한 것처럼, 미-북 정상회담이 6월12일 열린다면 미국은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은 이런 상황이든 정반대의 상황이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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