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오늘부로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에 조건 없이 등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이 84일간 장외투쟁으로 얻은 것은? 패스트트랙 잠시 연장... ●
앞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난 4월 30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신속처리법안(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맞서 장외 투쟁을 해온 한국당은 이날 특위 연장에 합의하는 동시에 국회정상화를 택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위·사법개혁특위를 연장하고 이 중 한 곳의 위원장을 한국당이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나머지 의사일정과 관해서는 앞으로 원내대표가 전권을 갖고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패스트트랙 폭거를 조금씩 정상화하는 한걸음을 떼었다고 생각한다"며 "상임위에 복귀해서 민생과 안보를 위한 입법 투쟁을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국회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의 활동 기한 연장에 합의했다. 특위 연장 조건으로 두 특위 중 한 곳의 위원장을 한국당이 맡기로 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이달 말로 끝나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 기한을 8월 31일까지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맡되, 의석 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기로 했다. 원내 1, 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위원장을 하나씩 맡게 되는 것이다.
●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장 우선 선택권 더불어민주당에게 준 자유한국당... ●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장을 각각 어느 정당이 맡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해야 한다. 민주당에 (선택) 권한을 먼저 줬다”고 말했다.
한국당 몫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못했다. 관련 상임위원장 후보들과 함께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1시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모여 원포인트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늘 본회의는 교섭단체 대표간 합의에 의해 열린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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