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뉴시스와 진행한 단독 서면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경험적으로 볼 때 여론조사 불신을 조장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은 이후 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정치인들이 인식했으면 좋겠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스스로 찾지 않고 남탓을 하는 정치인들이 잘 될 리 만무하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 여론조사기관 대표가 이례적으로 인터뷰한 이유는? '공정성 논란 때문' ●
여론조사기관의 수장이 공개적으로 야당을 비판한 건 이례적이다. 이같이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한 이유는 리얼미터가 13~15일 실시해 16일 발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3.3%의 지지율로 자유한국당(30.2%)을 13.1%포인트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체 응답자 1502명 중 문재인 후보를 찍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3.3%인 800명이나 돼 공정성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지난 주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36.4%, 한국당 34.8%로 불과 1.6%포인트 차이밖에 안났지만, 한주만에 13.1% 포인트나 벌어진 것이다.
반대로 이 조사에서 홍준표·안철수 후보 투표층은 실제보다 적었다. 홍 후보는 대선 때 785만2849표를 얻어 전체 유권자 대비 득표율 18.5%였다.
리얼미터 조사대상 1502중 278명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에서 홍 후보를 찍었다는 응답자는 195명(13.0%)에 불과했다. 안 후보도 699만8342표로 득표율 16.5%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1502명중 175명(11.7%)만 투표했다고 답했다. 결국 문 대통령 지지층의 여론은 실제보다 과대반영되고, 홍준표·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여론은 실제보다 과소 반영된 셈이다.
● 공개적으로 자유한국당 협박? 여론조사기관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 각별한 친분이 있는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이를두고 이 대표는 "최대한 공정하게 질문을 구성해도 조사결과가 나오면 불리한 쪽에서는 공격을 하게 되는데 이는 여론조사 기관의 숙명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각 당 대표나 주요 인사들이 불리한 여론조사는 폄훼하고 유리한 여론조사는 적극 인용하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고 선거 때면 늘 있었던 모습이라 크게 당황스럽지는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경험적으로 볼 때 여론조사 불신을 조장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은 이후 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정치인들이 인식했으면 좋겠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스스로 찾지 않고 남탓을 하는 정치인들이 잘 될 리 만무하다. 민심은 천심"이라며 정치권의 여론조사 시비를 비판했다. 사실상 여론조사기관의 수장이 공개적으로 자유한국당을 협박한 것이다.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의혹은 비단 이것 뿐만이 아니다. '친문미터'라고 불리는 '리얼미터' 이택수는 문재인의 나팔수로 불리는 김어준과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져 있으며 문 대통령과 사이도 각별하다. 이런 친분속에서 계속되는 수상한 여론조사, 재차 강조하지만 특검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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