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2일) 미북 회담은 20세기 초 가쓰라-태프트 협약, 1938년 9월 히틀러-체임벌린 뮌헨회담, 1973년 키신저-레둑토의 파리정전회담을 연상시키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실패한 회담”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홍 대표는 “아무런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보장도 없이 한미(연합) 군사훈련도 취소하고 (주한)미군 철수도 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오로지 김정은 요구만 들어주고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대실패 회담이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는 이를 뜨겁게 환영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의 안보관에 대해 지적했다.

또 “트럼프의 기본 인식은 남북이 합작으로 달려드니 한반도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는 신호일 수 밖에 없다”며 “경제 파탄을 넘어 안보 파탄도 이제 눈앞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막을 길은 투표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렇게 암담하고 절박하다. 모두 투표장으로 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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