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천안함 용사 한상국(상사)의 부인 김한나 씨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청 받아 오찬에 참석했으나 문 대통령이 나눠준 팸플릿을 본 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여러번 토했다"며 "(정신이 혼미해져) 나중에 집에갈 땐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서 갔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날 참석한 6·25 전사자 고(故) 김재권씨 아들 성택(68·사진)씨는 문 대통령에게 "6·25전쟁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북한과의 평화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서면 브리핑에서 김 씨의 '북한 사과 요구' 부분은 포함시키지 않아 논란이 됐다.

유족들이 갑자기 이같은 발언을 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과 손을 마주잡고 찍은 사진이 포함된 팸플릿을 유족들에게 나눠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언론사들은 유족들이 무엇 때문에 화가났는지 그 배경을 설명해주지 않았다.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소장은 한나씨가 가져온 팸플릿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은)때와 장소를 가려야 된다"고 지적했다. 김세의 대표는 "북한에 목숨을 잃은 가족들에게 이딴 사진을 보여줘야 하냐"며 "(문재인)당신이 인간이냐"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러니깐 유가족들이 (청와대에) 식사를 하러갔다가 체하셨다는 겁니다. 이게 핵심 입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강 소장은 "그러니깐 이 사진을 보고 유가족들이 굉장히 동요하셔가지고, 그중에 한분인 6.25 전사자 아들 김성택 씨가 일어나서 '평화 좋지만 평화가 있기전에 북한으로부터 사과가 우선이 아니냐'는 발언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6.25 전사자, 천안함 전사자, 연평해전 전사자 모두 '북한'의 침략때문에 발생했다. 다시말해 김일성이 안그랬다면, 김정일이 안그랬다면, 김정은이 안그랬다면 유족들의 슬픔도 없었을 것이다. 이런 유족들에게 문 대통령은 '북한과 평화'만을 강조하며, 김정은과 손을 마주잡은 더러운 사진이 포함된 팸플릿을 나눠준 것이다.

문 대통령은 공감 능력이 보통사람보다 뒤떨어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앞서도 이같은 논란이 비일비재했다. 한번은 소방관 아버지를 잃어 슬픔에 잠겨 걸어가는 어린 아이에게 웃으며 장난친 일이 있었다. 또 한번은 북한에서 총을 여러 번 맞고 겨우 목숨을 건진 군인에게 "짜장면이 먹고 싶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리고 세월호 방명록에 "고맙다"고 적은적도 있었다. 또 광주의 지지를 요구하면서 전두환 대통령에게 표창 받은 것을 자랑하기도 했다. 자, 이쯤되면 사이코패스란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닌듯해 소름끼친다. 어쩌면 유족들을 청와대에 초청한 것도 의도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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