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청와대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중 조국 전 장관 사태를 두고 대통령 참모진의 책임을 묻는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문재인)대통령을 닮아 가냐"고 지적하자, 이에 노 실장은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버럭 화를내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다.
이날 김 의원은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 청와대, 가장 정점에 있는 실장님 제대로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게 국민의 소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무슨 제도, 지금 제도 운운하시냐"고 말하자 노 비서실장은 "제가 제도라고 얘기 안 했다"며 "제도 속에 내재화된 불공정이라는 말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말 어렵게 하지 말라"며 "대통령 닮아가나. 합법적 불공정이니 뭐니"라고 말했고, 노 비서실장은 "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냐"면서 "대통령 닮아간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 화를냈다.
이어 김 의원은 "말을 제대로 하셔야지 뭐하자는 거"냐면서 "또 싸우자는 거냐"고 반문했고, 노 비서실장은 "위원장님께서 이렇게 모욕적인 표현(문재인 대통령 닮아가냐)을 쓰는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노 실장 뒤에서 이를 지켜본던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강 수석의 웃음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노 비서실장이 "모욕적인 표현(문재인 대통령 닮아가냐)을 쓰는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순간 강 수석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두 번째 폭소를 터뜨렸다. 수첩으로 얼굴을 가린 채 웃던 강 수석은 급기야 몸을 숙인 뒤 한참 뒤에 일어났다.
간신히 웃음을 참고 몸을 일으킨 강 수석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김 의원과 노 실장의 설전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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