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조시 로긴 칼럼니스트는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티스 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후임자는 은퇴한 4성 장군인 잭 킨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로긴은 백악관이 우드워드의 신간 전부터 매티스의 후임자를 적극적으로 물색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 따르면 매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10~11세에 해당하는 '5~6학년'의 이해력을 가졌다"고 한 발언이 폭로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가장 유력한 후임자인 잭 킨은 1943년 생으로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이며 공산주의에 대해선 치를 떠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리고 육군 4성 장군으로 전역했으며 현재 전쟁연구소(ISW)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킨은 폭스뉴스 등에 국방 관련 논평가로 자주 출연하고 해오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현 국방장관이 임명되기 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장관직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하고 매티스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킨은 행정부 전반에 걸쳐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TV 속 모습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존경하는 사람을 기용하길 원하고, 바로 그 사람이 킨"이라며 "킨이 국방장관이 된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효율적으로 돌아갈 것이다. 킨은 다른 장관들과도 잘 지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진행된 ISW 회의에 참석한 킨 전 이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안보 전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미국 안보는 수십 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있다"며 "세계적 영향력과 국가 안보의 근간이었던 미국의 군사적 우위는 위험 수준으로 약화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또다른 후보군으로는 톰 코튼·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데이비드 맥코믹 전 재무차관, 짐 탤런트 전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직 상원의원을 장관으로 앉히는 것이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그레이엄의 경우 내각 입성에 뜻이 없다는 의사를 거듭 밝혀왔다. 맥코믹의 경우 2016년 말에도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됐었다.

한편, 지난 5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잭킨 이사장은 "중국과 북한 심지어 남한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장난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텐데 그들은 지난 몇주동안 장난치려고 했다"며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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