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박7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국 순방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이날 "강 장관의 아프리카 3국 방문 목적 중 하나가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아프리카의 지지 확보를 요청하기 위함"이라고 밝히면서,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북한과의 평화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의 아프리카 순방은 약 두 달 전부터 추진됐던 사안으로 상대국 총리와 장관이 일정을 조정하는 등 우리 측 입장을 상당히 배려해줬다"면서 "대일 외교가 중요한 시점이긴 하지만 여기에만 매일 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또 "국제사회의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정세에 맞춰 우리의 정치·경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순방 계획이 추진된 것"이라고 말했지만 진짜 방문 목적은 북한과의 관계 때문이라는 것을 부인하긴 어려워 보인다.
강 장관은 이번 아프리카 순방 중인 1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 지역 공관장회의를 주재하고 '한·아프리카 경제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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