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고 있는 드라마 출사표.
KBS 드라마 출사표 등장인물.
KBS 드라마 출사표 등장인물.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출사표’가 대놓고 등장인물을 진보는 '선', 보수는 '악'으로 설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드라마 ‘출사표’에 등장하는 정당 이름부터가 ‘애국보수당’과 ‘다같이진보당’으로 설정됐다.

드라마는 취업준비생 여주인공이 취업 대신 구의원에 도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논란이 제기된 부분은 드라마 등장인물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선악이 구분된다는 부분이었다.

처음에는 애국보수당의 인물들은 음모를 꾸미거나 갑질, 도박, 성희롱 등으로 논란이 된 적 있는 정치인이라고 소개됐다. 등장인물 소개에 대놓고 ‘주변인을 이용해 원하는 목적을 교묘히 달성하는 책략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단순무식한 좌우명’ 등의 설명을 달기도 했다.

반면, 다같이진보당 소속 등장인물들은 상대적으로 기부나 봉사활동에 전념하거나 정의감이 높은 인물로 묘사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문재인 정권 어용 방송답다", "이게 드라마냐?", "시청료 거부 운동하겠다", "이젠 드라마로 국민을 반으로 가르네...", "어디 총선 득표율만큼 시청률이 나오나 두고보자" 등 격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래통합당 측도 25일 논평을 내고 " KBS가 이제 드라마마저 정권 프로파간다에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드라마 제작진은 부랴부랴 등장인물 소개 문구를 일부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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