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최근 북한 기관지인 우리민족끼리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둔하고 나섰다. 그러자 과거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북한 정권을 대변하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를 국민들도 시청할 수 있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 의원은 현재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연일 싸우고 있다. 하 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미향 보고 등 돌린 사람들이 민경욱 보고 다시 민주당으로 가거나 무응답층으로 가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하 의원은 위안부 후원금 횡령 등 여러 의혹으로 논란을 낳고있는 윤미향 의원을 공격하기는 커녕 같은당인 민경욱 의원을 공격하고 있다.

그러자 이같은 하 의원의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하 의원이 윤미향 보다 민경욱을 공격하는 이유가 혹시 북한 기관지의 논조에 따라서가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 것이다.

그 비판 내용은 이렇다. 북한 기관지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31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를 ‘친일(親日) 적폐 세력의 비열한 음모’라고 규정하며 “남조선 인민이 친일 청산 투쟁을 끝까지 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 의원은 이러한 북한 기관지의 궤변에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하 의원(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은 2018.10.1일 외교.통일.안보 대정부 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북한 정권을 대변하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를 국민들도 시청할수 있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국회에 와 연설하고, 우리 제1야당 대표도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보수 내 대표적인 NL 출신이다. NL은 민족해방을 뜻하며 “남조선은 미제 식민지”라는 북한의 주장을 따른다. NL 가운데 주체사상까지 받아들인 그룹은 특히 ‘주사파’로 불리며 대표적인 인물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있다. 임 전 비서실장은 국가보안법을 수차례 위반했으며 특히 임수경씨와 김일성이 만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NL출신인 하 의원은 NL을 버리거나 전향 했다고 밝힌 적이 없다. 하 의원은 과거 문익환의 수행비서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문익환씨는 과거 김일성과 독대, 잦은 북한 출입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처벌받은 바 있다.

여담이지만 베트남이 적화통일이 달성되자마자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 그건 바로 여당은 물론 야당에도 간첩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혹시 대한민국도 적화통일이 되고 난 후, 뒤늦게 간첩이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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