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의 끝장토론 중 한 장면.


5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일보의 '동성애에 맞선 하나님의 의병'이라는 기사 링크를 남기며 "한국 기독교는 왜 애먼 동성애자를 못살게 굴려고 하느냐"며 동성애 차별 행위를 비판했다.

해당 국민일보 기사는 "지금 대한민국에선 동성애가 정상이라는 주장만이 차고 넘친다"며 "동성애라는 이상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고 무책임한 인권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건 '의병'이 아니라 '질병'이다"라며 "아무리 기독교 신문이지만 너무 심하다"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종교개혁의 원조인 독일의 기독교도 동성애자를 수용하고 한국 개신교의 원조인 미국에서도 동성혼이 합법화했다"며 "도대체 한국 기독교는 왜들 저러고 있느냐"고 비난했다. 동성애를 못받아들이는 대한민국 기독교를 비난한 것이다.

이어 "빨리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이런 범죄 행위는 바로바로 처벌해야 한다"며 "그 미개함은 제발 그 세대에서 끝내자"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기독교가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을 꼬집어 미개하다고 말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성경 교리도 언급하며 "예수는 동성애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했다"며 "하지만 음행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혼은 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수가 언급도 안 한 동성애는 기를 쓰고 박해하면서 예수가 명시적으로 하지 말라고 한 이혼은 잘도 한다"며 "기독교인들은 앞으로 새 장가 가지 말라. 그것 간음이다"라고 주장했다. 굳이 동성애를 이혼과 비교하면서까지 옹호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또 "성경 해석도 자기들 편할 대로 한다"며 "구약성서를 글자 그대로 실천하면 아마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은 돌로 쳐 죽여야 할 것"이라고도 비약했다.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성경말씀(마태복음 7장 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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