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에포크타임스는 13일 "중국 남부지방에 수일에 걸친 기록적 폭우로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수천억원 대의 재산피해를 냈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공바이러스(코로나19) 수도권 재발에 이어 메뚜기떼의 습격까지 예고되고 있어 중국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상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일대는 지역별로 지난 2~6일부터 9일까지 연일 폭우가 내려 광둥성, 구이저우성, 푸젠성, 장시성 등 인근 10여개 성에서 262만여 명이 물난리를 겪었다.

이번 폭우로 1,300여 채의 가옥이 무너졌으며, 농작물 피해 면적은 14만6,000ha에 이른다. 직접적 경제 손실은 40억4,000만 위안(약 6,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9일까지 광시자치구에서 6명, 후난성 7명, 구이저우성 8명으로 총 2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지만 현지인들은 더 큰 피해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서 홍수·가뭄방지를 관할하는 수리부는 8일 홍수 위험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최고등급은 4단계다. 광시성 16개 하천과 22개 역에는 심각 수준의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광시자치구 구이린과 융푸, 핑러 등 지역은 마을이 온통 물로 둘러싸인 섬과 같은 형세로 변했다. 광시자치구 재해 현장이 담긴 영상 속에는 집과 차가 침수되고 거리가 강으로 변해 주민들이 대나무 뗏목을 띄운 처참한 광경이 펼쳐진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폭우와 홍수는 거대한 메뚜기 떼가 형성되기에 좋은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중공바이러스(코로나19)에서 겨우 벗어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중국에서 메뚜기 떼의 습격으로 또 한 번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시 발생했다.

더욱이 이번 신규 확진 환자가 살던 곳은 중국이 그간 가장 코로나19 방역에 공을 들이던 베이징, 그것도 도심 한복판이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모여 살면서 업무를 보는 중난하이(中南海)와는 불과 직선거리로 2.5㎞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문제는 최근 베이징을 벗어난 적이 없던 이 환자가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아직 알 길이 없다. 이렇듯 지역사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중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