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성경 속 원문을 왜곡했다. 중국이 왜곡한 교과서에서 예수는 죄인으로 등장하며 심지어 한 여인을 살해하는장면까지 나온다. 이처럼 중국이 바티칸과 중국 내 주교 임명안 합의 연장을 앞둔 시점에 교과서에서 왜곡된 성경 내용이 실린 것이 발견됐다.


● 중국 바티칸과 거래했나? ●


중국은 바티칸이 주교 임명안 합의 연장을 볼모로 이같은 일을 벌인 것이다. 간음죄로 돌에 맞아 죽을 뻔했던 한 여성을 예수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지라” 라고 말해 여성을 구해줬다는 것이 성경의 원래 이야기이다.

하지만 중국 교과서에서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왜곡됐다. “무리가 물러가자 예수께서 여자를 돌로 쳐서 죽이며 말했다 “나도 죄인이다. 하지만 흠이 없는 사람들만 법을 집행할 수 있다면 법은 죽을 것이다””라고 집필했다.

해당 교과서는 직업학교 학생들이 ‘직업 윤리와 법’을 배울 때 사용하는 것으로, 중국 교육부 산하 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이 같은 성경 왜곡은 중국 정권과 바티칸이 협정을 연장하려는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발견됐다. 2년 전에 서명한 협정에서 교황청은 중국 정부가 교황청 승인 없이 임명한 주교를 인정했다.

중국에는 현재 1200만 가톨릭 신자가 있으며 가톨릭 신자들은 중국가톨릭애국회 신자와 지하 가톨릭신자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정부가 관장하는 가톨릭 교회 주교들은 중국공산정권이 임명한다.

정부의 통제를 받는 가톨릭 교회는 교황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지만, 지하 가톨릭 신자들은 교황을 인정함으로써 박해를 받는다.


● 교황, 중국 공산당이 임명한 주교 7명 그대로 승인... ●


하지만 2년 전 맺은 합의에 따라 교황은 중국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 인정됐다. 또 중국이 선택한 주교에 대한 최종 임명권을 갖게 됐는데 서명 이후 교황은 공산 정권이 임명한 주교 7명을 그대로 인정했다.

일부 보수 비평가들은 해당 승인을 두고 교황청이 공산정권에 매수됐다고 밝혔다. 협정은 다음 달에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은 바티칸에 협정을 종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사설에서 해당 협정으로 종교 신자들의 인권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영 교회 가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구타당하고 구금된 중국 가톨릭 사례를 들었다.

폼페이오는 트위터에 “바티칸이 협정을 갱신하면 도덕적 권위가 위태로워진다”고 썼다. 그는 이달 말 교황을 예방할 예정이다.


출처 - 에포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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