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친여(親與) 성향 역사학자 전우용(58)씨는 11일 오후 12시 17분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나머지 모든 여성이, 그(박원순 시장)만한 ‘남자사람 친구(남사친)’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원순을 빼고, 한국 현대 여성사(史)를 쓸 수는 없을 겁니다.”라고 적었다.

전씨는 이날 “넘치는 반인간성에 질려, 당분간 SNS를 쉰다”며 이같이 올렸다.

전씨는 이어 “그가 두 여성(아내와 딸)에게 가볍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건 압니다. 그가 한 여성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모릅니다”라며 박 시장을 두둔했다.

전 씨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시민들은 경악을 금하지 못했다. 관련 기사 댓글에는 전 씨를 비판하는 댓글이 우후죽순으로 달렸다.

iswo**** "니딸은 꼭 박원순 같은 성범죄자 만나거라 아주 뼈있는 말하네 서울대 박사님"

hong**** "본인 딸에게 박원순 남친 하라고 하지 그랬어 기가차 말이 안나오네"

joo2**** "그럼 피해자가 잘못이라는 거냐? 와.. 정말 저것들 정말 역겹다.."

anit**** "니 딸도 원순이 한테 주지 그랬어?"

wsws**** "또 기어 나왔네, 저번엔 대구가 일본같다더니... 윤미향 사태엔 입 닫는 니가 역사학자야 아니면 선동꾼 이야?"

전 씨는 지난 2월 20일에도 자신의 SNS에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황급히 삭제했다. 전 씨는 우한폐렴(코로나19) 확산 당시 '일본같은 대구'라는 논조의 비교 글을 올리며 대구시민을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박 시장을 지지하는 여권에선, 박 시장에 대한 지지를 보내거나 애도를 표하며 2차 가해성 발언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10일 오전엔 친여 방송인 김어준씨가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에 한 여권 지지자가 ‘박 시장을 고소한 피해여성을 색출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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