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걸려 있는 현수막.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 1호 사업장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보안검색 근로자들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보안검색 근로자들 단체 카톡방에서 "(정규직 전환되어 들어가면)노조 뺏자", "데모하자", "또 투쟁하자", "승무원 기쁨조 가능?", "승무원 먹기 가능?" 등 성희롱에 가까운 막말과 정치적 목적이 다분한 말들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인천공항 검색대 대나무숲 단체 카톡방’ 사진이 떠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카톡방에서 한 참여자는 ‘고졸출신 임원되면 스튜어디스 기쁨조 가능 ㅇㅈ?’, ‘정규직 되면 승무원 먹기 가능?’ 등 명백한 성희롱 발언을 했다.(아래 카카오톡 사진 참조)

이뿐만이 아니다. 기존 노조원으로 추정되는 카톡방 참여자는 정치적 목적이 다분한 발언을 수시로했다. "일단 들어가면 우리가 노조를 뺏어서 급여를 가져올 수 있어요", "데모합시다", "아예 신규 고용을 못하게 해야함", "몇년 일하다가 공사 사무직 자리 받고 싶으면 또 투쟁합시다. 우리뒤엔 이미 다 있응게요", 정권바뀌면 모름. 이명박근혜가"(아래 카카오톡 사진 참조)

또다른 카톡방 참여자 A씨는 “진짜 뭐하러 돈내서 학원다니고 사교육투자해서 노력하는 사람은 뭐냐고”라며 이번 보안요원 정규직화는 역(逆)차별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를 본 다른 이용자 2명은 각각 “누가 하래요?” “그건 니네 선택이고, 누가 하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 이용자는 재차 “토익 토플 준비해서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뭐사(가)됨”이라고 답했다.(아래 카카오톡 사진 참조)

카톡방 참여자 B씨는 “22세에 알바천국을 통해 보안요원으로 들어와서 이번에 정규직 전환이 된다”며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나와서 뭐하냐. 졸지에 서울대급 됐네 소리질러 ㅋㅋㅋ. 너희 5년 이상 버릴 때 나는 돈 벌면서 정규직”이라고 적었다.(아래 카카오톡 사진 참조)

이처럼 문재인 정부의 무분별한 비정규직 고용으로인해 갈등이 커지자 정규직 직원들은 "(노조가) 떼쓰면 다 뽑아주냐"고 반문했다. 정규직 직원들은 "직접 고용을 해주겠다는데 공개채용은 싫다는 전환 대상자를 이해할 수 없다"며 "기존 공사 직원 모두 어렵게 시험을 치르고 들어왔는데, 이들은 집단 행동으로 무조건 정규직이 되겠다는 떼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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