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비. 티피니영. 수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 목이 졸려 질식사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국내 연예인들이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tuesday)'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두고 폭력시위인지 아닌지, 한인 피해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알아보기는 커녕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모를정도로 개념이 없어 보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한국 연예인들은 위선자? 분명히 홍콩 시위엔 꿀먹은 벙어리였는데... ●

가수 비는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와 함께 검은 화면을 올리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영은 "인종평등과 정의를 위한 싸움에 기여하기 위한 기초를 찾고 있다. 흑인 공동체를 위한 사랑과 지원을 위해 기금에 기부할 계획"이라며 기부단체 링크를 공유했다.

제시카는 "우리가 세계의 사람으로 뭉쳐 극복해 나가는 것이 희망"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배우 수현은 수현은 "너무도 놀라고 화나고 또한 깊은 슬픔을 느끼며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하루 종일 뉴스로 보고 읽습니다. 조지 플로이드를 비롯해 인종차별과 경찰의 폭력에 희생된 셀 수 없이 많은 미국의 흑인들을 생각하며 가슴이 미어집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제발 이 혼돈과 폭력을 멈추고 시간을 내어 희생자들을 기리고 성찰해봅시다. 정의, 평화, 사랑을 위한 투쟁 속에서 함께 기도해요"라고 말했다.

소녀시대 출신 가수 티파니 영은 "나는 인종 평등과 정의를 위한 싸움에 기여하기 위한 기초를 찾고 있다. 흑인 공동체를 위한 사랑과 지원을 위해 기금에 기부할 계획이다"며 기부 단체의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박준형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새 전 세계에 말도 안될 만큼 안 좋은 시기에 더욱더 안 좋은 일들이 발생한다는 게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프다"라며 안타깝게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했다.

이어 "저도 누구의 소중한 아들, 동생, 아빠, 남편, 오빠, 친구로서 이분도 역시 가족들과 친구들한테는 소중한 존재였을 것. 근데 말도 안되게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라며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지지했다.

또 가수 싸이, 윤하, 김사무엘, 예성(슈퍼주니어), 태양(빅뱅), 현아, 최자, 루나, 더콰이엇, 슬리피, 에릭남, 이하이, 보아, 비와이, 타이거JK, 엠버, 세븐, 제시, 헨리, 작곡가 돈스파이크, 배우 박소담, 정일우, 경수진, 정호연, 신아영, 권현빈, 임수정, 배두나, 최우식, 줄리엔강, 다니엘헤니, 방송인 송은이 샘해밍턴 등 수많은 이들이 검은색 사진이나 'blackout tuesday' 해시태그를 올리며 캠페인 동참의 뜻을 밝혔다.

박재범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이어 뮤직은 최근 조지 플로이드를 비롯한 과거 다수의 희생자들과 흑인 인권을 위한 운동 'BLACK LIVES MATTER'를 지지하며, 하이어뮤직과 아티스트들은 마음을 모아 해당 운동 관련 캠페인 단체에 2만1000달러(약 2560만원)를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6월2일 예정되어 있던 음원의 발매 일정을 6월 4일로 변경하며 BLACK OUT TUESDAY 운동에 동참하겠다. 하이어뮤직은 모든 인격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계로의 변화를 응원한다"라며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 한인 피해 액수 현재까지 집계만 183억... 홍콩 시위엔 침묵한 외눈박이 연예인들... ●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를 자칭하는 시민들이 상점을 털고 방화를 하는 등 폭력 행위가 나타나기도 했다. 샤론 황 필라델피아 한인회장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내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일어난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 일대에 일어난 한인점포 약탈에 대해 “이건 개인의 일탈이나 약탈이 아니에요. 완전히 조직된 범죄"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현재까지 집계된 미용용품점 피해액만 1500만달러 (183억원)로 추산된다”며 “추가적인 피해사례가 더 나오면 피해액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역 상점 주인들은 약탈을 하지 말아줄 것을 호소하기까지 했다. 연방정부와 지역 당국은 주 방위군을 투입하고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하며 맞섰다.

한편 한국 연예인들은 중국 공산당이 "(홍콩 의회 대신) 홍콩의 국가보안법률 제정에 관한 의안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히자, 홍콩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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