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손녀 딸 채수경 씨. 출처 가로세로연구소.


애경 그룹 손녀 딸인 채수경씨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흑인 시위를 지지한다면서 미국을 겨냥해 "뻐킹유에세에이"라고 썼다.

채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참석했던 시위는 평화로웠다고 썼다. 그러나 채 씨의 주장과 달리 시위대의 폭력과 약탈로인한 그 피해는 엄청나다.

마치 계획이라도 한 것 처럼 인종갈등을 부추기며 미국 전역에서 폭력 시위 및 약탈이 벌어졌다. 이번 폭력 시위로 한인 사회 피해 금액만 지난 2일 기준(현지시간) 183억원 달한다.

특히 미국 내 좌파 언론은 이번 사건을 흑.백 인종 차별로 몰아갔다. CNN 쿠오모 앵커는 "폭력 시위가 왜 나쁘냐"며 폭력을 선동하기도 했다. 그 결과 최근 흑인 경찰이 시위대의 총에 맞아 살해당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더 심각한 건 플로이드의 정체를 감추려는 시도이다. 플로이드는 체포 당시에도 마약을 투약한 상태였다. 전과 9범으로 출소 후에도 여성의 집에 침입해 총을 겨누고 금품을 강탈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리고 중국 공산당이 배후에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폭력의 배후에 안티파가 있다면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안티파는 중국 공산당의 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약하면 정치적으로도 복잡하며 플로이드가 전과자라는 사실과 결정적인 건 흑인을 애도한다는 시위대들이 흑인 경찰을 죽였는 것이다. 이렇듯 지지할 명분이 없는 폭력시위를 채 씨가 지지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채 씨의 SNS를 확인한 결과 채 씨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확인됐다. 자신의 정치 성향(좌파)을 드러내는 게시물이 여럿 발견됐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면서 미국을 욕하는 "뻐킹유에세에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채 씨는 이른바 '가습기 살인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애경 그룹 장영신 회장 손녀의 딸이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은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으로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 처리됐다. 장 회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에서 근무했고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애경그룹의 가습기에 살균제가 나와 2011년 4~5월 출산 전후 산모 8명이 폐가 굳는 원인 미상의 폐질환으로 입원했다가 4명이 숨지며 세상에 알려졌다. 특별진상조사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까지 1386명이 가습기 살균제에 따른 폐질환으로 사망했다.

사건발생 당시 SK케미칼과 애경은 원료가 가습기 살균제로 사용된 줄 몰랐다고 주장하며 처벌을 피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검찰이 재수사를 벌인 결과 두 회사가 안전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SK케미칼은 안전성을 지적했던 ‘서울대 흡입독성 시험 보고서’도 은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자료를 삭제·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는 지난 23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채동석 부회장도 "재판이 진행 중이고, 조사를 받거나 구속 중"이라면서 "재판 결과에 따라 대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보상 대책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최 전 대표는 "어떤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며 "상장사이기 때문에 많은 이해관계자가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말뿐인 사과였던 것이다.

이렇듯 자숙을 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애경그룹의 손녀 딸인 채 씨가 SNS에 흑인 시위(폭력 시위)를 지지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댓글에는 "방관자도 가해자...애경그룹 가습기에 대해선 한마디라도 한적 있나요?"라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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