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8일,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슈퍼챗(실시간 후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유튜브 채널 1위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다. 누적액은 7억6730만9798원으로 5월 한달 간 1억2000만여원을 받았다. 가세연은 한 실시간 방송에서 800만여원을 받기도 했다.

가세연은 강용석 변호사(소장)와 김세의 전 MBC 기자(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유튜버가 실시간 방송을 할 때 시청자들은 스마트폰이나 PC 채팅창을 통해 바로 돈을 보낼 수 있다. 한 번에 50만원까지 가능하며, 이 '후원금'은 해당 시청자의 구글에 연계된 계좌에서 결제된다.  유튜버는 구글의 수수료 30%를 제외한 70%를 받게 된다.

국내 우파(보수) 유튜버들은 좌파 시청자의 의도적인 신고때문에 유튜브로부터 광고제한을 뜻하는 '노란딱지'를 받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에 유튜브 운영을 위해 제한을 받지 않는 슈퍼챗을 유도하고 있다.

좌파 방송 프로그램 스트레이트(MBC)에서는 가세연과 우파 유튜버들을 코인몰이, 자극적이라는 프래임에 가두며 깍아내리기 바빴다.

그런데 이는 그만큼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 된다. 실제로 가로세로연구소 실시간 방송 중 포털 검색어 순위권에 드는 경우도 허다했다. 심지어 유튜브 인기 순위 10위 안에 3개 영상이 동시에 올라가기도 했다. 오늘(8일자) 김민전 교수편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3위에 올랐다.


집회 참석 노인들에게 소리지르고 있는 안정권.
집회 테이블을 강제로 치우는 안정권.

16일, 유튜브를 운영하는 안정권씨가 강남역 9번 출구 집회현장 앞에서 60~70대로 보이는 노인에게 "(후원금 및 슈퍼쳇) 내 돈이다 씨벌탱아, 꺼져"라고 말했다.

양측은 집회 현장을 두고 벌어진 싸움에서 이같이 말했다. 요약한 내용은 아래와 같고, 자세한 내용은 이날 '진실방송'이라는 유튜버가 올린 '안정권의 경악할만한 실체?"라는 영상을 참조하면 된다.

'안정권 GZSS'측과 '진실방송' 둘다 보수 성향을 보이는 유튜버로 확인됐다. 이들이 싸우는 이유는 안정권측은 "해당 집회 현장에 노인들이 참여하는 게 싫다"는 입장이다. 반면 진실방송측은 "정당하게 집회신고를 하고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욕설이 난무했다. 진실방송 "너는 니 애미 애비에게도 이렇게 욕하냐?"라고 하자, 안정권은 "나 원래 욕 잘해 몰랐냐 씨발것아"라고 받아쳤다.

급기야 무력충돌까지 벌어졌다. 안정권측 건장한 남성들로 이뤄진 패거리는 집회신고를 하고 집회 중인 노인들의 테이블을 강제로 들고 옮기기 시작했다. 진실방속측 노인들이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진실방송측이 "이렇게 하면 저주가 내린다고 하자" 안정권은 집회 참여 노인에게 "마귀가 붙었냐? 조용히 해"라고 했다.

이어 안정권이 "3년동안 뭐했냐"라고 물었고, 진실방송측은 "너는 3년동안 뭐했냐"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안정권은 "나는 돈이라도 써!"라고 답했고 진실방송측은 "니 돈이냐"라고 받아쳤다.

이에 안정권은 "내 돈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진실방송측은 "그게 니 돈 이야? 후원금이지"라고 지적했다.

결국 안정권 GZSS 건장한 남성들은 진실방송측 노인들의 테이블을 다 걷어냈고 방송은 종결됐다.

안정권씨는 유튜브 정규재의 팬앤마이크에 출연해 자신은 "빚이 너무 많다"고 호소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5.18 명단 까(공개), 반페미 집회 등 을 개최하며 후원금을 모았다.

이후 안정권의 차는 외제차로 바뀌었다. 외모 머리스타일도 수시로 바꼈다. 그가 하고 다니는 옷차림도 대부분 명품이었다. 빚뿐이었던 안정권에게 후원금이 쥐어지자 이같이 바뀐 것이다.

보수의 발전과 애국을 위해 유튜브를 한다는 취지는 좋다. 그러나 그렇게 모은 누군가의 피와 땀이 담긴 돈이 이렇게 사사로이 쓰여선 안되지 않겠나? 보수 유튜브 시청자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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