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현재 주한미군 규모가 너무 많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관계 논의를 위한 조찬 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군사력의 오버캐파(overcapacity·과잉)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필요 이상의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예측 불가능한 세력을 통제, 관리하기 위해선 압도적인 견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필요성은 있는데”라고 여지를 뒀다. 송 위원장 측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다는 것이 송 위원장의 뜻”이라고 해명했지만 듣기에 따라선 주한미군 감축 주장에 명분을 줄 수 있는 발언이다.

이어 그는 “미국과 북한이 진정 비핵화를 바라고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미국과 북한 모두를 비판했다. 그는 회고록 논란을 일으킨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거론하며 “미국이 ‘핵 없는 북한’을 상정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볼턴 같은 사람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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