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남다른 관계? 송영길 인천시장은 26일 시장 접견실에서 인천시와 자매도시인 베트남 하이퐁시의 즈엉 안 디엔시장(인민위원장)을 대표로한 하이퐁시 대표단 일행을 접견하는 모습.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북한 동요를 부른 동영상을 올렸다.

송 의원은 동영상을 통해 "지난 4월 당원들과 감자를 심었는데 벌써 두 달 반 만에 감자가 영글어서 대홍단 감자처럼 왕 감자가 잘 수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자 감자 왕감자 정말정말 좋아요. 못다 먹겠죠"라며 북한 동요 '대홍단 감자'의 한 소절을 불렀다. 
 
'대홍단 감자'는 북한 양강도 소재 감자 산지를 기념하는 동요다. 대홍단은 과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자주 찾아가 '현지 지도'를 한 곳으로, 동요 후반부에도 "장군님 사랑 속에 풍년 들었죠"라며 김씨 일가를 칭송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와 관련해 송영길 의원실 관계자는 "주말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안부를 전하면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탤런트 박성웅이 '감자송'을 부르는 모습을 떠올리고 따라 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한국 재벌가 상속녀와 북한 장교 간 로맨스를 그린 내용으로, '대홍단 감자'의 해당 소절을 부르는 내용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한 인사는 “동요라지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북한 체제 선전에 이용되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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