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가 2분기(4∼6월)에 깜짝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이 8조 원을 넘어서 2018년 4분기(10∼12월)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 치하 검찰과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에서 저력을 과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8조1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 평균인 매출 51조1400억 원, 영업이익 6조4700억 원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58%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7.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73% 늘었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낸 배경은 반도체 사업이 굳건히 버텨준 데다 스마트폰, 가전, TV가 막판 뒷심을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월부터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셧다운이 해제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듯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자업계는 사실상 우한폐렴 터널을 지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아직 문 정부의 치하의 검찰 수사가 남아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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