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단원을 사전투표 용지가 삼립식품 상자에 담긴 장면. 출처 - 가로세로연구소.


'사전투표' 용지를 '삼립빵' 상자에 담아 보관하는 선거법 위반 사항이 경기 안산 단원을 증거보전 집행 현장에서도 포착됐다.

8일, 가로세로연구소는 이날 유튜브 커뮤니티에 "경기 안산단원을 선관위 증거보전 집행 과정에서 나온 충격 적인 상황"이라면서 위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사진에는 관외 사전투표 용지가 삼립식품 상자에 담겨 있었다.

앞서 김선동 미래통합당 의원과 가로세로연구소가 신청한 도봉구 증거보전 집행 현장에서도 도봉구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내 사전 투표 용지를 '삼립 빵 박스'에 담아 허술하게 보관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런데 부정투표 의혹이 일고 있는 사전투표 용지가 또 삼립빵 박스에 담긴 것이다. 이에대해 강 소장은 지난 6일 방송에서 "이건 이렇게 의심할 수도 있다"면서 "처음에는 정상적인 상자에 넣었다가 뜯어서 표를 맞춰보고, 뜯었던 상자를 재사용할 수 없으니 옆에 있던 빵 상자에 넣어 둔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진행자들은 테이핑을 하는 이유가 '보안'때문에 하는건데 2~3번 칭칭 감는 것 자체가 수상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 소장은 "(해당 부분은) 투표함 보관에 관한 선거법을 위반한 명백한 범죄"라면서 "내일 당장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도봉구 증거보전 신청 집행 당시 빵박스와 우체국 박스에 담긴 사전투표 용지.

 

빵박스에 담긴 사전투표 용지.

6일, 김선동 미래통합당 의원과 가로세로연구소가 신청한 도봉구 증거보전 집행 현장에서 도봉구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내 사전 투표 용지를 '빵 박스'에 담아 허술하게 보관한 사실이 포착됐다.


● 사전투표 용지만 삼립빵 박스에... ●

이날 증거보전 집행에 참관한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는 어떻게 된거냐고 선관위 직원에게 물어보니 "박스가 부족해서 야식먹던 빵 박스에 담은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수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강 소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함을 깨끗히 씻고 박스에 보관하라고 전달받고 이같이 빵 박스에 담았다고 선관위 직원이 말했다"고 전했다. 선관위에서 해당 지침이 내려온 시점은 4월 말일로 부정선거 의혹과 함께 증거보전 신청이 이뤄지고 있던 시점과 일치한다.

또한 현재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사전투표 부분이다. 그런데 당일투표 용지를 담아둔 박스는 깨끗한 반면 사전투표 용지를 담은 상자는 빵 박스에 담겨있거나 테이핑도 2~3번 조잡하게 해둔 것이다.

강 소장은 "당일 투표는 박스 갯수가 40개가 넘는데 그에 비해 상당히 적은 사전 투표 박스 보관함은 박스가 모자라서 빵 박스에 담아뒀다는 건 이해 불가"라고 지적했다.


● 허술한 보관... CCTV 따윈 없었다... ●

강 소장은 "해당 투표 용지를 (특수)창고가 아닌 회의실에 보관해뒀길래 선관위 직원에게 CCTV 요청을 하니 CCTV는 없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저 위 CCTV는 뭐냐니깐 선관위 직원이 저건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강 소장은 "앞서 영등포 증거보전 집행 현장에서 투표함에 보관해야하는데 투표함이 어딨냐고 물어보니 영등포 선관위 사무국장이 그런건 선거법에 없다고 답했다"면서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명백하게 선거법에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집행 장소에는 담당 판사도 있었다. 판사 앞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다.


● 가로세로연구소 "선거법 위반한 선관위 고발할 것" ●

강 소장은 "선거법에 투표함과 투표용지는 담겨있는 상태로 보관 해야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그런데 투표함을 다 뜯어서 따로 보관했는데 심지어 봉인지 뜯은 부분을 깨끗히 닦아서 보관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강 소장은 "이건 이렇게 의심할 수도 있다"면서 "처음에는 정상적인 상자에 넣었다가 뜯어서 표를 맞춰보고, 뜯었던 상자를 재사용할 수 없으니 옆에 있던 빵 상자에 넣어 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분 관련) 내일 당장 고발한 것"이라면서 "투표함 보관에 관한 선거법을 위반한 명백한 범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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