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편향 드라마 '출사표' 첫방송 시청률.


KBS 드라마 '출사표' 첫방송 시청률이 3.5%(닐슨코리아 기준)로 2일 집계됐다.

출사표를 방영하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북한은 ‘정치 편향’ 논란이 심각한 KBS의 드라마 ‘출사표’에 대해 “그것참 신통한 영화”라고 극찬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조롱거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코로나 사태로 어수선한 남조선에서 볼만한 구경거리가 예고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이 연속극의 예고편을 먼저 본 사람들이 그것참 신통한 영화라고 극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이 ‘보수당 소속 등장인물을 전부 악역으로 설정했다’고 비판한데 대해 “미래통합당이 극대본을 누가 썼으며 누가 연출하였는지 책임을 묻겠다고 복닥 소동을 피우고 있지만 긁어 부스럼이라고 오히려 저들의 허물을 동네방네 들고 다니는 꼴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드라마 ‘출사표’는 취업 준비생인 여주인공이 취업 대신 구의원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이 드라마는 보수당인 ‘애국보수당’ 인물은 음모를 꾸미거나 갑질, 도박, 성희롱 등의 전력이 있는 정치인으로 소개했다. 반면 진보 성향인 ‘다같이진보당’ 소속 인물들은 기부·봉사활동에 전념하거나 정의감이 높은 인물로 묘사됐다.

미래통합당 미디어국은 이에 대해 지난 25일 “문재인 정권 나팔수 방송을 자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KBS가 이제 드라마마저 정권 프로파간다에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드라마 제작진은 등장인물 소개 문구를 일부 수정했지만 드라마는 내용은 그대로였다. 이같은 논란이 시청률에 그대로 녹아들어 첫방송 시청률은 3.5%에 불과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드라마 출사표.
KBS 드라마 출사표 등장인물.
KBS 드라마 출사표 등장인물.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출사표’가 대놓고 등장인물을 진보는 '선', 보수는 '악'으로 설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드라마 ‘출사표’에 등장하는 정당 이름부터가 ‘애국보수당’과 ‘다같이진보당’으로 설정됐다.

드라마는 취업준비생 여주인공이 취업 대신 구의원에 도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논란이 제기된 부분은 드라마 등장인물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선악이 구분된다는 부분이었다.

처음에는 애국보수당의 인물들은 음모를 꾸미거나 갑질, 도박, 성희롱 등으로 논란이 된 적 있는 정치인이라고 소개됐다. 등장인물 소개에 대놓고 ‘주변인을 이용해 원하는 목적을 교묘히 달성하는 책략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단순무식한 좌우명’ 등의 설명을 달기도 했다.

반면, 다같이진보당 소속 등장인물들은 상대적으로 기부나 봉사활동에 전념하거나 정의감이 높은 인물로 묘사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문재인 정권 어용 방송답다", "이게 드라마냐?", "시청료 거부 운동하겠다", "이젠 드라마로 국민을 반으로 가르네...", "어디 총선 득표율만큼 시청률이 나오나 두고보자" 등 격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래통합당 측도 25일 논평을 내고 " KBS가 이제 드라마마저 정권 프로파간다에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드라마 제작진은 부랴부랴 등장인물 소개 문구를 일부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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