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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코로나? 그게 뭔데? "민노총 100명 모였다."

FREEDOM-KOREA.COM 2021. 1. 6. 07:59
사진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해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1000명여 모인 장면. 해당 시기에 수도권 코로나 확진자는 100명이 넘었다. 이번 행사와는 무관.
4일 오전 광주광역시 망월공원묘지 민주열사묘역에서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시무식을 열고 있다. 사진으로 확인된 참가는 최소 79명이다.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선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지난 4일 경남 양산에 있는 솥발산 공원묘원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민노총이 공개한 시무식 사진에 드러난 참가자는 100명 남짓이다. 민노총은 지난해 6월에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을 때에도 1000명 넘게 모인적이 있다.

사진으로 확인된 최소 인원이어서 실제 참가자는 더 있을 수 있다.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기는 했지만, 일부 참가자는 다른 참가자와 2m보다 가깝게 다닥다닥 모여 있었다. 부산본부는 현장에서 차와 떡을 나눠줬다. 현장에서 차는 마셨지만 떡은 먹지 않았다고 한다. 민노총 부산본부는 매년 이곳에서 시무식을 연다.

이뿐만이 아니다. 민노총 광주지역본부도 같은 날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공원묘원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사진으로 확인된 참가자는 최소 79명이다. 부산처럼 일부 참가자들은 가까이 모여 있었다.

해당 행사가 공무에 해당하는지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판단해야 하지만 방역 지침 위반과 별도로 이런 대규모 시무식이 지금같은 시기에 적절했냐는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대 노총 중앙본부마저 올해 우한폐렴 확산을 고려해 시무식 규모를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양대 노총은 매년 전태일 열사가 안장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시무식을 연다. 민노총 중앙본부는 올해 양경수 위원장 등 핵심 간부 10여명만 모란공원에 가서 시무식을 진행했다.

한국노총은 허권 상임부위원장 등 극소수의 집행 간부만 모란공원을 찾았다. 김동명 위원장 등은 아예 화상으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대다수 기업도 시무식 규모를 줄이거나 온라인으로 여는 추세다.

이에대해 민노총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는 “통상 200~300명이 모이는데 코로나(우한폐렴) 여파를 감안해 행사 규모를 99명 이하로 축소했다”며 “발열 체크 등 방역 조치도 철저히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