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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중국 시노팜 백신 부작용... 페루서 투여 후 팔 마비

FREEDOM-KOREA.COM 2020. 12. 14. 07:51
중국 국기와 바이러스로 인한 광경.


13일(현지 시각)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국립보건원은 지난 11일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임상시험 참가자 중 1명이 백신을 투여받은 뒤 팔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신경 관련 이상 증상을 보여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페루 보건당국 관계자는 해당 참가자가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말초신경에 염증이 나타나 주로 팔다리 등에 통증과 마비 등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성인 100만명당 연간 10∼20건의 빈도로 나타나는데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부작용으로도 발병한 사례가 있다.

페루 보건당국은 해당 증상이 시노팜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인지 정밀 조사 중이다. 당초 페루 정부는 자국민 약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시노팜 백신 임상시험을 실시해왔으며 이번 주 종료 예정이었다.

앞서 시노팜 측은 자사의 코로나 백신을 긴급 접종한 사람이 100만명에 가까우며 심각한 부작용은 1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노팜 백신은 페루를 포함해 아르헨티나·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6만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시노팜의 백신이 3상 임상시험 결과 86%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고, 먼저 임상시험에 참가했던 바레인은 이날 시노팜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중국에선 시노팜 백신은 운송 훈련 등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