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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탄압? 코로나 단속 공무원... 클럽 앞엔 4명 vs 교회 앞엔 500명...

FREEDOM-KOREA.COM 2020. 4. 6. 09:26

 

 

5일 영업 재개 후 ○○클럽 내부.
5일 영업 재개 후 ○○클럽 내부.
5일 영업 재개 후 ○○클럽 외부 대기 행렬.



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우한폐렴(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차 투입된 단속 공무원 숫자가 수백 명 유동성 인파가 몰린 유흥클럽에는 4명 교회에는 50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클럽에 투입됐다던 단속 공무원 4명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마스크? "개나줘"... 몸섞어 광란의 밤 보내는 클럽앞에 단속 공무원 4명... 있긴 있었나? ●

5일 새벽 1시쯤 유흥클럽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 'CLUB 365'에 서울 강남구에 있는 F클럽에 대한 정보가 떴다. '궁금해하시는 분들 위해서 클럽 플○○ 실시간'이라는 제목과 함께 클럽 앞 약 5m 너비 보도를 가득 채운 대기 행렬 사진이 첨부됐다. 심지어 클럽 내부 사진에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지난달 22일, 정부는 집단 감염 위험이 큰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이달 5일까지 보름간 운영 중단을 권고했다. 운영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사람 간 간격 2m' 등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종교 시설 ▲실내 체육 시설 ▲유흥 시설 등 3개 업종을 콕 찍었다. 클럽은 이 가운데 유흥 시설에 해당한다. 그러나 최근 2주간 휴업했던 서울의 다른 클럽 최소 5곳이 이날 '재개관'을 선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후 10시~새벽 2시 사이에 구청 공무원과 경찰 등 총 4명이 관내 클럽을 돌며 다중이용업소 지침을 지키는지 확인했다"고 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클럽 안에 직접 들어가 마스크 착용과 안전거리 유지 등을 업장 관계자와 손님들에게 주지시키고 왔다"고 했다.

그러나 5일 '다녀온 클럽에서 규칙을 잘 지키고 있더냐'는 조선일보 기자의 질문에 그는 "현장에 직접 다녀온 공무원이 바빠서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있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심지어 해당 클럽에 누가 다녀갔는지 파악조차 안됐다.


● 교회 앞엔 단속 공무원 500명 배치... 철통 단속? ●

반면 이날 오전 9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 시·구청 단속 공무원 120명이 배치됐다. 심지어 인근 골목길에는 물리적 충돌 상황을 대비해 경찰관 400명이 대기했다.

이날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 사이트 등 온라인에서는 "비말(침방울)이 튀어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클럽이 더 높을 것 같은데, 왜 교회에만 매주 단속을 나오는지 모르겠다" 등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사랑 교회 앞 단속 공무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