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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처장 '아내' 경호처 교관에게 '개인 마사지'
FREEDOM-KOREA.COM
2019. 8. 29. 09:03
28일, 복수의 경호처 직원들은 조선일보를 통해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 아내가 청와대 경호원들의 체력 단련 시설인 '연무관'에서 훈련 및 재활을 담당하는 체력 담당 교관에게서 개인 마사지 치료 등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 아내치료 위해? "규정까지 바꿨다" ●
경호처는 주 처장 부임 이후 '청와대 직원 가족들은 경호원 훈련이 없는 주말에만 연무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규정을 평일에도 가능토록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경호처 내부에선 "주 처장 아내 치료 때문에 다른 경호원들이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없을 때가 많았다" "처장의 직위를 이용한 '특혜'이자 '갑질'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호처는 "주 처장 아내가 요통이 있어 (체력 담당 교관으로부터) 맨몸 체조법 정도만 지도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 경호처장의 아내가 이용하는 시간엔 경호원들 이용말라? 누굴 위한 '재활 스포츠'? ●
하지만 복수의 경호처 관계자는 "주 처장 아내 최모씨가 작년 초부터 올 3월까지 '허리가 안 좋다'며 연무관 내 저주파물리치료기 등이 있는 2층 치료실을 찾아 체력 담당 교관으로부터 매주 1~2차례 허리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지난 1990년대부터 경호원들이 대통령 경호 등 임무 수행 과정에서 부상을 입을 경우 신속히 회복해 임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 스포츠'를 도입했다. 경호처 관계자는 "처장 아내가 오는 시간대에는 경호원들 이용을 피해 달라는 취지의 얘기도 있었다"고 했다.